곡성군,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교육 '성료'

다문화부부 9쌍 수료, 향후 가족상담 참여
한민식 기자 2021-08-04 17:06:26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곡성군이 지난달 31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곡성군청
곡성군이 지난달 31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곡성군청


전남 곡성군은 지난달 31일 곡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30여 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축하했다.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은 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플러스 교육에 다문화 부부가 참여하면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육 과정의 90% 이상을 이수하고, 교육 완료 후 6개월 동안 2회의 가정 방문 상담에 응해야 한다.

군은 많은 결혼 이민자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교육 수강이 어렵기 때문에 사회 적응이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도록 한 것이 의미 깊다. 어느 한 편이 다른 한 편에 일방적으로 융합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모자이크식 다문화 정책의 일환이다.

교육생들은 5월 18일부터 11주 동안 40시간의 행복플러스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는 다문화가족 선배에서부터 한국어 강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강사로 나서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세심한 이야기를 건넸다.

교육은 부부갈등 해결과 행복한 부부관계, 상대국 문화 이해, 가족 상담 등 다문화가정이 실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자신들이 겪은 비슷한 사례들을 흥미롭게 들으면서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교육에 참여한 A씨는 “다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교육을 받다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며 “배운 것을 잊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한 이래 남편이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부부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이수한 9가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가족 상담을 받게 된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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