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방식 이달 중 결정

나정현 기자 2021-08-17 14:40:19
씨티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씨티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중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각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의 ‘출구 전략’ 논의를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당초 씨티은행은 전체 매각과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 중 어떤 방안으로 추진할지 7월 중 확정지을 예정이었으나 8월로 한 달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문에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실사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4곳 이상이며 이 중 전체 인수를 희망하는 곳도 포함돼 있으나 다수는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사업부의 부분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이 결국 ‘통매각’이 아닌 ‘분리 매각’으로 결론 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조금 더 우세하다.

이달 중 출구전의 실행 방안이 정해지면 이후 희망퇴직 논의도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 측은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통매각’에만 찬성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부분매각’이 결정 될 경우 향후 매각 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앞서 씨티은행 노조는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유지 등을 담보한 전체매각이 아닌 부분매각 또는 자산매각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며 경고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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