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국고채 30년 ETN 4종 신규 상장

나정현 기자 2021-09-09 18:15:31
이미지=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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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국고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N(상장지수증권) 4개종목을 동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기관 중심으로 거래되는 30년 만기 국고채를 개인투자자들도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상품은 메리츠국채30년ETN, 메리츠 레버리지국채30년ETN, 메리츠 인버스국채30년 ETN과 메리츠 인버스2X국채30년ETN이다.

메리츠국채30년ETN과 메리츠레버리지국채30년ETN은 국고채 30년물 3개 종목으로 산출한 기초지수에 각각 1배와 2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이자수익을 추구하거나 주식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메리츠인버스국채30년ETN과 메리츠인버스2X국채30년ETN은 기초지수의 역방향으로 각각 1배와 2배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국채가격하락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축소에 따른 금리상승 전망에 미국에서는 메리츠인버스2X 국채30년ETN과 유사한ETF(상장지수펀드)에 대규모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국고채30년물은 여타 국채 또는 채권형ETF보다 만기가 긴 초장기채권으로 금리가 오르고 내릴 때 가격이 더 크게 움직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상품인 메리츠레버리지국채30년ETN과 메리츠인버스2X국채30년ETN은 국내 상장지수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어 장기 금리변동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추가금리인상 시기가 언제일지 주목하고 있다”며 국채30년ETN은 금리 방향에 따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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