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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푸드 수입한 '딘앤델루카' 한국서 철수

미국 파산 신청 영향 미친 것으로..."본사와의 계약 끝나서 철수"

  • 김영진 기자
  • 2021-10-19 11: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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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딘앤델루카./사진=신세계푸드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신세계푸드가 수입 전개했던 미국의 고급 식료품점 및 카페 체인 '딘앤델루카(Dean&DeLuca)'가 한국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딘앤델루카'가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측은 계약기간이 끝나서 한국에서 철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급 식료품점 및 카페 체인 '딘앤델루카'가 지난달 한국에서 모두 철수했다. '딘앤델루카'는 '그로서란트'(식재료와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 원조 격으로 한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딘앤델루카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드라마 '가십걸', '섹스앤더시티' 등에 배경으로 등장하며 뉴요커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이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신세계푸드가 2010년 딘앤델루카의 라이선스를 획득, 2011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을 크게 냈다.

이후 신세계푸드는 딘앤델루카를 신세계그룹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확대했다.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도 매장을 냈었다.

그러나 10년 만에 딘앤델루카의 매장을 모두 철수한 것. 딘앤델루카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남아있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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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딘앤델루카 매장이 있던 곳에 다른 매장이 입점했다./사진=스마트에프엔

신세계푸드가 딘앤델루카를 접은 배경은 미국 디앤델루카의 파산 신청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77년 뉴욕 소호에 처음 문을 연 딘앤델루카는 2014년 태국 부동산회사 페이스 개발에 1억4000만 달러에 인수됐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홀푸드마켓, 트레이더조 등의 슈퍼마켓 체인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다.

비슷한 그로서란트 콘셉트의 '이탈리'가 미국에서 인기를 끈 것도 딘앤델루카에는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본사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서 철수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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