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1)오늘날의 입시전략이란?

김경은 기자 2021-11-01 09: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일반적으로 입시컨설팅이라고 하면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이 말뜻을 어렴풋이 알아듣지만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른다. 오늘날의 입시가 과거 학부모님들이 대학에 지원하던 시기와는 전혀 다르게 수시, 정시 등 새로운 것들이 많고 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저 입시전략을 세우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는 ‘오늘날의 입시는 어렵다!’라고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이 느끼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다. 수시, 정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수능, 교과, 비교과 등의 많은 입시용어들조차 생소해한다.

◆입시컨설팅?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이미 9월에 수시모집 지원이 끝났고 11월 18일 수능시험을 거쳐 12월 20일부터 정시모집 지원이 시작되는 입시일정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입시라는 구체적 목표를 위해 고교생활을 시작하려는 예비고1인 현 중3 및 그 학부모님들에게는 새로운 입시용어 및 그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막연히 진학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구체적인 대학을 목표로 하거나 의예과, 경영학과 등 구체적인 학과를 목표로 지원전략을 세우고 학생부관리를 하고 수능성적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하는 입시컨설팅 도움을 1:1 개인별 맞춤형으로 받기가 어려워서 입시를 어렵게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고교생활을 1~2년 먼저 보보고 있는 현 고1~2 및 그 학부모님들이 입시를 예비고1 및 그 학부모님들 보다 더 쉽게 느끼는 것 같지도 않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입시와 관련한 고민이 많이 가지고 있다. 지난 1~2년간의 고교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충분히 학생부에 기록했는지, 그동안 보았던 수능모의고사성적을 토대로 수능공부를 통해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지 또 지금이라도 수정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경쟁자들보다 수시지원시, 정시지원시 유리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 등에 관해 본인에게 맞는 입시컨설팅을 통해 올바른 입시전략 수립에 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 오늘날의 입시컨설팅을 통한 개인별 입시전략은?

과거에는 내신만 잘하면, 수능만 잘하면 희망하는 대학, 희망하는 학과에 합격하기가 어렵지 않았고 갈 수 있는 대학, 학과를 가늠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신, 수능 1점 더 잘 받은 학생이 대학생활도 더 잘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더 잘 생활하는가?’라는 회의론으로 인해 POSTECH, KAIST 등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사회의 일꾼으로 키워 대학의 역할을 하자!’라는 소명의식으로 과거에는 입학사정관전형 오늘날에는 학생부종합전형(줄여서 ‘학종’)이라 불리는 전형을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올해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과거보다도 수시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 선발인원을 늘려서 선발하려하지만 아직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모집 그중에서 수시 학종을 더욱 선호한다. POSTECH의 경우는 수능성적 1~2점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보다는 수시에서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즉, 수능성적 상관없이 모든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각 대학들이 지향하고자하는 신입생 선발방식에서 대학진학을 염두에 둔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날의 입시는 입시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입시로드맵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지원전략을 짜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상당히 좋은 내신성적을 지녔거나 또는 상당히 높은 수능성적을 유지한 수험생들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줄여서 ‘교과’) 또는 정시 일반전형을 준비하면 되겠으나 80~90% 대부분의 일반적인 수험생들은 다른 입시로드맵을 세워야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다.

2020년 8월 28일 기준 전국에는 일반고 1,573개교, 특목고 65개교, 자율고 146개교 등 총 1,784개교가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전국에서 전교 1등이 1,784명이 배출되고 서울대 지균기준으로 각 고교당 2명씩 추천 가능하니 추천받는 학생도 약 3000명을 상회한다는 것인데, 올해는 서울대는 지균으로 겨우 이렇게 추천받은 3000명 이상의 추천자 중 겨우 652명을 선발할 뿐이다. 쉽게 해석하면 전교 1등의 내신성적으로도 서울대 지균에 합격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사실이다.

요즈음의 입시전략은 수시, 정시 한쪽으로만 국한되는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은 맞지 않고 수험생 본인이 현재 처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맞는 수시와 정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입시로드맵을 설정해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시컨설팅은 쉽게 접근하면 너무 쉽고, 어렵게 접근하면 너무 어렵다. 또 잘못된 입시정보를 바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 수시, 정시 때 불합격이라는 큰 실패로 다가오기도 한다. 올바른 입시정보들을 활용하여 수험생 본인에게 맞는 입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여 경쟁력 있는 학생부 및 서류를 만들어 수시에서 지원하거나 또는 병행해서 올바른 수능공부패턴을 정하고 꾸준히 수능성적을 관리하여 정시에서 지원하여야 합격확률을 높일 수 있는데 이를 입시컨설팅이라 한다.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만들어 수시, 정시를 병행해서 준비하여 희망하는 대학, 희망하는 학과로 반드시 진학하는 것이 오늘날의 입시전(入試戰)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경은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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