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항공, 보잉 인시투와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공동개발 나선다

강호익 기자 2021-10-22 15:03:18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랜디 로트 보잉사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랜디 로트 보잉사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스마트에프엔=강호익 기자] 대한항공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서 보잉 인시투와 '전술급 수직 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시투는 1994년 설립된 회사로, 미 국방부에서 운용 중인 무인기 스캔 이글(Scan Eagle)을 개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랜디 로트 보잉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 마이클 잰서 인시투 아시아 사업 개발 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인시투가 맺은 MOU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결합, 더 가볍고 모듈화된 전술급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사는 대한항공의 축적된 무인기 개발 기술과 인시투의 무인기용 고성능 임무장비, 최적화된 무인기 시스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최첨단 무인기 기술이 접목된다면 더 경량화, 모듈화된 수직이착륙형 전술급 무인항공기 개발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개발 능력 및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무인기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육군에 배치돼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급 무인기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기 △틸트로터형 무인기 △차세대 저피탐 무인기 △다목적 무인 헬기·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사단급 무인기는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하는 ‘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선정되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시투를 포함한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체와의 활발한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역량 향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 확대를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호익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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