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상고하저'…최고 3천400 전망

이성민 기자 2021-11-16 15:42:30
15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코스피가 내년에 경기 흐름에 따라 상반기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약세로 돌아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고 연간 최고 목표치가 3,400 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6일 발간한 ‘2022년 주식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이 같이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무위험수익률 1.6% △위험 프리미엄 4.5% △영구성장률 6%를 가정한 후 배당할인 모형으로 향후 12개월 적정 코스피지수를 산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공급난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생산이 재개되면서 전 세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지나면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코스피는 내년 5∼6월 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할 것"이라며 예상 변동 폭으로 2,800∼3,400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예상돼 지수의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겠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경기 민감주 중심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민감주 중 반도체·자동차·은행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유통과 항공주를 추천했으며 추가로 장기 테마인 메타버스 관련 엔터·미디어, 인터넷과 환경 관련주, 낙폭과대 기회주인 바이오주 등도 관심주로 꼽았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내년 한 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하이브, 대한항공, 이마트, 오스코텍, 인선이엔티, 제이씨케미칼 등을 제시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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