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늘 임원인사...롯데쇼핑 대표 신세계 출신 내정

4개 BU장 폐지하고 HQ로 바꾸는 등 조직개편
김영진 기자 2021-11-25 09:43:0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특히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겸 유통BU(비즈니스유닛)장이 퇴임하고 신세계그룹 출신인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롯데백화점 부문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CEO(최고경영자)급 변화가 큰 쇄신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이르게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파격 인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유통 계열사 중심의 대폭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

유통BU를 이끌고 있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퇴임할 예정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도 물러난다. 롯데백화점 대표로는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신세계 출신으로, 롯데쇼핑이 2018년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GFR을 분사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또 지난해 계열사별로 50대 CEO가 대폭 선임된 데 이어 올해 역시 젊은 CEO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는 아울러 BU(사업부문) 체제를 폐지하고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4개의 HQ(Headquater)로 바꾸는 등의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2017년 도입된 이후 5년만에 BU체제가 폐지되는 것이다. 각 계열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는 비판이 내외부적으로 있어왔다.

BU체제 폐지로 4대 BU장 거취의 변화도 있을 예정이다. 그동안 유통BU장은 강희태 부회장, 호텔&서비스BU장은 이봉철 사장, 화학BU장은 김교현 사장, 식품BU장은 이영구 사장이 맡아왔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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