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 구축 완료

구초희 기자 2021-11-30 11:20:44
LG전자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 완료한 피크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진=LG전자
LG전자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 완료한 피크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진=LG전자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LG전자는 국내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를 잇따라 구축하며 ESS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LG전자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KG동부제철 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피크 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춰준다.

이번에 구축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게 되며, 향후 15년간 약 960억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 저감용 ESS 확대는 국가 전력망의 피크전력을 낮춤으로써 예비발전설비 가동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한다.

LG전자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 174.7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40메가와트(MW)의 대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킬로와트시(kWh)임을 감안해 가구당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 11.7kWh를 기준으로 하면, 1만5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한 ESS는 LG전자 전력변환장치(PCS)와 전력관리시스템(PM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만에 하나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기감지기가 화재여부를 감지하고 해당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해 확산을 차단한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는 “신재생 연계부터 피크 저감용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성능, 편의성, 안전성이 모두 검증된 ESS 토탈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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