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마약 리스크에 노출된 CJ

2019년 이선호 부장 리스크 이어 이재현 회장 동생인 이재환 회장도 마약사건에 연루...연말 인사에 어떤 영향 미칠지 관심
김영진 기자 2021-11-30 11:34:48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CJ그룹이 또 다시 마약 사건에 휘말렸다. 지난 2019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마약 밀반입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CJ그룹은 이번에는 이 회장의 동생의 마약사건으로 언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선호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의 비서로 알려진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재환 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동생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지시를 받아 인터넷상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류를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과정에서 이 회장의 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약류는 수출입·매매·매매알선 행위가 금지돼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회장을 입건 전 조사 대상으로 올리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이 전 회장을 입건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환 회장은 그룹과 지분 관계도 없고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CJ오너 일가가 또 다시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CJ그룹은 당황하는 기색이다.

CJ그룹은 지난 2019년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의 마약 밀반입사건으로 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올해 CJ그룹의 임원인사에서는 이 부장의 승진 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시 불거진 CJ그룹의 마약 리스크 논란이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임원인사는 올해 안에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는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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