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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종합운동장 신 '강남개발' 결전 승자는?···무역협회 vs 한화

마이스 복합문화공간 2029년까지 완공 예정, 총 사업비 2조
업계 "현재 우열 가리기 힘들 정도···공공성에서 승부 날 듯"

  • 윤중현 기자
  • 2021-12-07 16: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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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의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사진=한국무역협회
[스마트에프엔=윤중현 기자]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부지가 ‘88올림픽’ 이후 첫 대규모 신개발이 예정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와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달말 서울시에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평가를 받고 있다. 잠실 마이스(MICE) 복합공간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전시·컨벤션시설과 야구장, 스포츠 다목적시설,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이 사업은 ‘21세기형 강남' 개발로 여겨지질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 ‘잠실운동장 일대 글로벌 MICE 밸리 구상(2016)’에 따르면 이곳에 건설될 요소는 전시컨벤션센터(전용 12만㎡ 내외)와 상업시설,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이며 스포츠·문화 시설로는 올림픽 주경기장(리모델링)과 보조경기장, 학생체육관, 야구장(3만5000석 규모), 다목적 스포츠 및 공연시설인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내외), 수상 레저시설 등이 있다. 또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연계사업으로 현대자동차 GBC 개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탄천·한강변 수변정비, 올림픽대로·탄천동로 지하화, 진입램프 및 나들목 개선, 코엑스~영동대로~현대차~탄천~운동장~한강 보행 연계 등이 예정돼 있다.

현재 이 사업은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협과 한화 양측의 컨소시엄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2단계 사업제안서를 지난달 29일 제출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무역협회와 자회사 코엑스, 현대건설, GS건설, KB금융그룹, CJ ENM, 조선·롯데호텔,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바로 삼성교 건너편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BGC) 시공을 맡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유기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비춰질 수 있다. 무역협회는 국내 첫 국제전시장인 코엑스(COEX) 건립·운영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도 이곳에서 치를 정도로 국제회의 개최 역량도 보여줬다는 입장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한화그룹과 HDC그룹,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파퓰러스(미국)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과 대전역세권(약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조2000억원)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도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지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코엑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을 운영하고 있는 킨텍스가 합류한 것도 주목 받고 있다. 킨텍스는 2018년도에 인도 정부(상공부)가 공모한 뉴델리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의 수탁운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두 컨소시엄이 겉만 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데 승부는 공익성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평가 항목에 대한 전체 평가점수 중 디자인‧시설운영 부문에 배정된 배점이 높지만 이는 절대평가 항목인 반면, 공익성 항목은 유일하게 상대평가를 적용했다. 이 중 디자인 창의성 및 특화(60점)와 단지 상시 활성화 계회의 적정성(60점)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목된다. 특히 공익성 중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 항목은 100점으로 모든 세부 평가항목 중 배점이 가장 높다.

한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두 컨소시엄 모두 내세울 만한 확실한 역량이 있는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국 서울시가 강조한 평가 항목인 공공성에서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중현 기자 yyjh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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