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기준금리, 미국에 끌려가지 않아"

"금리 미리 움직여 통화정책 유연성 확보"
이성민 기자 2021-12-16 16:47:55
이주열 한은총재
이주열 한은총재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국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외 요인보다 국내 요인에 맞춰 (통화정책을)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움직일 수 있을 때 미리 움직였기 때문에 연준의 (정상화) 속도에 따라 피동적으로 끌려갈 리스크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게 정책운용에 있어 여러 가지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도 영향을 좀 주겠지만 국내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금리 정상화를 계속 끌고 가겠다는 종래의 기조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한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가 그대로 이뤄지고,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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