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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회장 신년 화두는 ‘디지털 전환·생존’

  • 이성민 기자
  • 2022-01-03 23: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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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의 새해 화두는 '디지털 퍼스트'와 '생존전략'이었다.

이들은 3일 신년사에서 "주도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디지털전환 시대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4차 산업 고도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과 완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 나가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해야 한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올해는 신한을 창업한 지 40년이 되는 해"라면서 "2022년을 시작하는 지금, 새로운 금융을 꿈꿨던 당시의 각오를 다시 마음속에 새겨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를 위해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2022, 리부트(Reboot) 신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올해 가계대출의 성장 제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금융과 자본시장 영역에 더 힘을 모아 성장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진출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해 통신·자동차·부동산 등 4대 비금융 플랫폼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KB스타뱅킹’과 관련, 계열사의 앱들과 상호 연계와 보완을 강화하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인재양성에 있어 디지털, WM(자산관리), IB(투자), 자본시장 등 미래성장 부문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경쟁과 협력으로 기존 틀을 깨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요 과제로 △강점의 레벨업 △디지털 퍼스트 △리딩 글로벌을 제시했다.

그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우리만이 가진 강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며 "우리는 빅테크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손님 중심의 옴니채널로 탈바꿈하고 금융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이 꼭 필요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퍼스트'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그룹의 디지털 핵심기반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한 주요 기술의 내재화,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확보,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수립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룹 차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또 마이데이터 등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각각의 영업 형태를 반영해 대면·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환 NH금융지주 회장은 "미래의 금융산업은 업(業)의 경계 붕괴, 융복합 활성화 등 이전보다 역동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고객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 일상에 금융서비스를 녹여낼 수 있도록 항상 고객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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