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삭제당한 정용진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며 또 다시 정치색 드러내
김영진 기자 2022-01-06 10:31:2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 당했다.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삭제 당한 걸 알리면서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고 적었다. 기자들에게 기사화를 요청하는 듯 앞에 [보도자료]라는 문구도 붙였다. 그는 또 게시물을 올려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고 적었다.

게시글과 올린 사진에는 게시글 삭제 조치를 안내하는 인스타그램 측의 공지 안내문이 담겼다. 인스타그램 측은 “회원님의 글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삭제됐다”며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경우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이 규정한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나 직접적인 위협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세부 항목으로는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언어 ▲사망·폭력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 ▲무기 제조 방법에 관한 안내 등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에 숙취해소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멸공(滅共)의 뜻을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함’으로 정의해 놨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5일에도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정치 성향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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