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국내 면세점 철수 시작...롯데면세점 제주점 영업 중단

1월 1일부터 영업 중단...중국 시장에 집중
김영진 기자 2022-01-14 10:14:18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남성 전문 매장./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남성 전문 매장./사진=현대백화점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 면세점 철수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객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루이비통은 중국시장과 공항면세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1일부터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영업을 중단했다"며 "최종 철수 여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루이비통이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 철수를 시작으로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비통은 시내면세점보다 공항면세점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이비통은 이번에 영업 중단을 결정한 제주점을 포함해 서울(4개)·제주(2개)·부산(1개) 등 롯데·신라·신세계 시내면세점 7곳에 입점해 있다.

지난해 6월 루이비통은 외신을 통해 국내 시내 면세점 철수 의사를 밝혔다. 루이비통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따이궁' 등 그룹투어 중심의 매장 보다 중국 공항과 마카오 매장 등 FIT(개인여행객) 중심 매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루이비통은 2023년까지 중국 6개 공항에서 매장을 오픈하고 홍콩 공항에 2호 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