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있는 후속조치 이행해야”

정몽규 회장 “실종자 구조와 피해보상에 최선 다할 것”
김하나 기자 2022-01-18 14:03:44
[스마트에프엔=김하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3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한 모습. 사진=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3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한 모습. 사진=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퇴 입장을 밝힌 후 광주 사고현장으로 찾아온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사퇴가 능사도 아니고 책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사고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사고발생 일주일 만에 사고현장도 아닌 서울 본사에서 사퇴발표를 한 것 자체가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 모두 납득할 수 없고, 사죄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 “조금이라도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사고현장에 머물면서 실종자 수색‧구조에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정 회장은 “사퇴를 하더라도 책임이 면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범 그룹 차원에서 최첨단 장비와 기술 등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생업까지 포기한 채 실종자 찾기에 매달려 있는 가족들,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한겨울 추위에 대피생활을 해야 하는 인근 주민들,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에 대한 물질적‧정신적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사고 아파트를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이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과 전문가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필요한 모든 조치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하나 기자 indian02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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