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남편, 김경율 회계사 고소했지만…명예훼손 등 '혐의없음'

"공갈 혐의 무죄받은 사건 1심 유죄 기사 페이스북에 올려"
정우성 기자 2022-01-28 10:19:18
김경율 회계사 [사진=김웅 의원실]
김경율 회계사 [사진=김웅 의원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윤미향 의원의 남편 김삼석씨가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대표)를 후보자 비방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김 회계사를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27일 김 회계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김삼석씨의 고소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김삼석씨는 항고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검찰은 이를 기각하며 같은 결론을 내렸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김씨는 지난 2020년 10월 김 회계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 회계사가 같은 해 있었던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김씨의 재판 기사를 공유한 것을 문제 삼았다. 김 회계사는 2020년 3월 31일 '김 대표가 공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2019년 6월 대학교에게 광고비를 갈취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1심 판결 기사만 올린 것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김씨는 "김 회계사가 3심 무죄라는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글을 올렸다"고 당시 고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 회계사 페이스북에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 18명도 함께 고소했다.

김 회계사는 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다.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겸 경제금융센터장 출신으로 경제민주주의21을 설립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공론화하는 등 현 정부·여당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김씨의 부인인 윤미향 의원은 국회에서 제명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자 김씨는 27일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윤 의원 제명 추진을 비판한 다른 이의 글을 공유하며 “힘내자!”고 썼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전체 공개 상태가 아닌 상태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송 대표의 윤 의원 제명은 마녀사냥"이라는 취지의 글을 공유하며 "눈물겹게 고맙다"고 쓰기도 했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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