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중대재해처벌법 대비한 조직 개편 나서

박지성 기자 2022-01-30 14:41:38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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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통신 3사가 지난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위한 조직을 개편하고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신 3사가 발주 또는 수행한 사업의 산재 사망자는 32명이다. 이들 중 22명은 KT, 8명은 LG유플러스, 2명은 SK텔레콤 측 사업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통신 3사들이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기지국 구축 등 현장에서의 인명사고 우려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임원인사를 통해 최화식 안전보건담당 임원을 선임했으며 주요 사업조직 산하에 안전보건 전담 조직 체계를 갖췄고 현장에서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KT는 안전보건을 총괄하는 안전보건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구현모 CEO의 추천을 받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을 안전보건 분야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T가 안전보건총괄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KT는 구현모 CEO 단독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건우 부동산안전관리담당(상무)을 최고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했다. LG유플러스는 안전 관련 조직인 안전관리기획팀, 안전관리실행팀, 네트워크·기업·컨슈머 부문 안전관리팀도 운영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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