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촛불' 김의성, 주진우 비판에 '버럭'…"애써 만든 영 홍보하는데"

여당 지지자 사이선 "주진우, 친윤석열"
정우성 기자 2022-02-02 17:25:38
'나의 촛불' 김의성(왼쪽) 주진우 감독. [사진=(유)주기자]
'나의 촛불' 김의성(왼쪽) 주진우 감독. [사진=(유)주기자]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을 만든 배우 출신 김의성 감독이 공동 감독인 기자 출신 주진우 감독을 향한 비판에 불만을 쏟아냈다.

1일 김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기자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든 그건 당신들 자유고, 어떤 욕을 하든 그것도 알아서들 하실 일"이라면서도 "굳이 애써 만들어 개봉하는 영화 홍보하는데 그 얘기를 하는 건 그냥 눈치 없고 예의 없는 거 아닙니까?"라고 썼다.

김 감독은 "불매를 하시든 저주를 하시든 알아서 하라"며 "다만 제가 영화 홍보하는 이 공간 말고, 네이버, 다음 뭐 이런데나 본인 담벼락에 하라"고 했다.

그는 "맨날 정의 외치면 뭐 합니까.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주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법원과 검찰을 오래 취재한 주 감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친분이 있고,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보고 있어서다. 그런 이들이 김 감독 페이스북에도 비판을 쏟아내자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 감독과 주 감독이 제작한 '나의 촛불'은 2016년 촛불집회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광장에 나섰던 촛불 시민부터 고영태, 현 대선후보인 윤석열, 심상정, 유시민, 추미애 등 당시 정치권의 주역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촛불집회를 재조명했다.

이 영화는 2018년 기획돼 2019년 만들어졌지만 코로나 상황 등으로 인해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게 됐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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