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현장서 콘크리트 25톤 구조물 붕괴

150명 대피 긴급 대피…구조·수색 일시 중단
신종모 기자 2022-02-02 14:44:08
사진=연합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건물 벽에 매달려있던 콘크리트 25톤가량의 구조물 가운데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인력 150명이 긴급 대피했다.

2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오전 10시께 긴급브리핑을 열어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건물 201동 서쪽 외벽(1호 라인) 모서리 부분에 기울어진 채 매달려있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내렸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여파로 구조·수색 작업은 잠시 중단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물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건물에서는 수색·구조작업이 한창이었다. 전체 인원 중 관리자를 포함한 20여명 정도가 이날 구조물이 낙하했던 1호 라인 붕괴면 등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물 낙하의 원인에 대해 작업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입한 장비의 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이 구조물 낙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양본부는 이날 인원 175명, 차량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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