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메드시그룹과 '건강검진센터' 구축 MOU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DX 역량 활용
황성완 기자 2022-02-03 09:49:32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오른쪽)과 엘레나 브루실로바 메드시 그룹 회장(왼쪽)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스테마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오른쪽)과 엘레나 브루실로바 메드시 그룹 회장(왼쪽)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스테마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는 러시아 메드시 그룹(MEDSI Group)과 러시아 내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메드시 그룹은 러시아 최대 민간 의료법인으로 러시아 전역에 91개의 종합병원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메드시와의 협력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A,B,C)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메드시 모회사, 러시아 최대 상장투자그룹인 시스테마 관계자가 지난해 10월 방한해 한국형 건강검진을 체험하고 사업을 검토한 후 진행됐다. 현재 러시아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검진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는 등 관련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지 않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3만명의 러시아 국민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의료시스템이 부족한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해 질병을 예방하고, KT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활용한 원격판독, 의료 AI와 같은 의료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연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성 검토는 물론 합작투자사(JV) 설립을 추진한다. 이후 러시아 10대 대도시와 CIS(독립국가연합, 구 러시아연방 국가) 진출을 모색한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뿐 아니라 대도시를 잇는 1차 헬스케어 벨트를 구축해 러시아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진행한다"며 "KT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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