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최근 3개월새 34개 증가…SK 최다

올해 1월 2738개로 지난해 10월 대비 34사 늘어
신종모 기자 2022-02-03 11:44:0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대기업 계열사 수가 최근 3개월간 34개사 증가한 가운데 SK그룹이 1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2022년 1월 대규모기업집단(71개)의 소속회사는 올해 1월 2738개로 지난해 10월 대비 34개사가 늘어났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78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SK(16개), 카카오(12개), 태영(10개) 순이었다. 특히 카카오는 계열제외한 회사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 7개, 한국투자금융 6개 순이었다.

ESG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 등의 사례가 있었다.

SK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태영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주주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문화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개편이 활발했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고, 카카오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집 등 2개사와 광고 대행사인 스튜디오좋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케이티시즌을 물적분할하고, 케이티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케이티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졌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인 디엘케미칼에 흡수합병했다.

공정위는 “개정 공정거래법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 및 이들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확대해 규율한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