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재산 '269조원', 세계 10대 부자는 누구?

포브스 1월 기준 재산 순위
정우성 기자 2022-02-03 13:41:18
일론 머스크 테슬라 테크노킹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테크노킹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테크노킹의 재산이 우리 돈 269조 1953억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포브스가 집계한 재산 순위 기준이다.

머스크는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로켓 제조 회사 겸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회사 뉴럴링크, GPT-3을 개발한 인공지능 회사 OpenAI를 설립했다.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도지코인의 열광팬이다. 또한 지하 운송 시스템 더 보링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시가 총액 기준으로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 만들었다.

재산 순위 2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이다. 재산이 233조 3349억원에 달했다. 건설업과 부동산 사업으로 재산을 모았다. 이후 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LVMH그룹을 일궜다. 가족 기업으로 운영되던 명품 브랜드에 미국식 경영 기법을 도입한 대기업을 만들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의사회 의장으로 보유 재산 205조 8339억원을 기록했다. 1994년에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아마존에서는 처음에 인터넷 상거래를 통해 책을 판매했으며 이후에 넓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999년에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2000년 블루 오리진(Blue Origin)사를 설립하고 우주 여행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했다.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160조 391억원 규모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하버드대학교를 자퇴하고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립했다.

게이츠는 이후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일제 근무를 그만둔 이후 여러 자선 활동을 추구해 왔다. 그는 세계 최대의 민간 자선단체로 알려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여러 자선단체와 과학 연구 프로그램에 상당한 액수의 돈을 기부했다. 2009년에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ge)를 설립했는데 이 서약서를 통해 자신과 다른 억만장자들은 적어도 재산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빌 게이츠(왼쪽)와 제프 베이조스 [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왼쪽)와 제프 베이조스 [사진=연합뉴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가 138조 5956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페이지는 구글의 검색 랭킹 알고리즘의 기초인 페이지랭크의 창안자이며 그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약 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도 133조 6284억원으로 7위다. 컴퓨터 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박사과정을 밟았으나 도중에 래리 페이지를 만나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1998년 친구의 차고에서 구글을 창업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위)은 137조 1418억원이다. 뛰어난 투자실력과 기부활동으로 인해 흔히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린다. 워렌은 적절한 기업에 투자해서 오랫동안 주식을 갖고 있는 복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006년부터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한다. 같은 해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10만달러를 돌파하고 버핏의 개인 자산 평가액이 400억달러를 기록하자 버핏은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를 자선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세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2010년에는 게이츠 회장과 함께 '기부 약속' 캠페인을 시작한다. 동료 억만장자들을 기부의 세계로 끌어들였고, 2019년에 200여 명이 5000억달러 이상의 기부 약속을 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CEO는 132조 2958억원을 보유해 8위다. '실리콘밸리의 악동'으로 불릴 만큼 사치스러운 생활과 기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아이언 맨 2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는 보유 재산 129조 63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등을 개발·운영하는 기업 메타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2021년 7월 제프 베이조스가 CEO에서 물러나면서 빅테크 기업 창업자들 중 유일하게 현직 CEO로 남은 기업가가 됐다.

스티브 발머 LA클리퍼스 구단주가 118조 7270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CEO로 재직한 기업인으로 빌 게이츠의 은퇴 이후 회사의 CEO를 맡았다. 빌 게이츠가 회사를 창업할 때 같이 시작한 초창기 멤버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 4% 지분을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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