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해 P2E·신작 통해 반등 노린다

지난해 매출 2조8600억원…전년比 5.4↓
올해 신사업 행보 주목…"신작 '던파 모바일' 내달 24일 출시"
황성완 기자 2022-02-07 13:22:57
넥슨 CI /사진=넥슨
넥슨 CI /사진=넥슨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해 신작 부재 등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넥슨이 올해 올해 신작·P2E(플레이투언)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3분기 자체적으로 연간 매출액 2772억엔(약 2조8600억원), 영업이익 955억엔(9853억원) 등을 달성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약 5.4%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넥슨이 지난해 하반기 '코노스바 모바일·블루아카이브' 등 2종의 신작 밖에 출시하지 않은데다 올 1분기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 마케팅·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와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것은 올해 넥슨의 신사업 행보다.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고, 투자 여력이 많아 올해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명 '돈 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P2E(플레이투언) 게임 사업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고를 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넥슨은 아직 P2E게임 출시 등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으나 메타버스 사업 준비는 이미 나선 상태다. 우선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을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인 '프로젝트 MOD'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업계에선 프로젝트 MOD 내 메타버스 생태계가 구현되면 암호화폐 도입 등 P2E게임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3월 24일에 출시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오는 3월 24일에 출시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아울러, 내달 24일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마비노기 모바일·테일즈 위버: 세컨드런·카트라이더: 드리프트·HIT2' 등 10종 이상의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개발사 '네오플'이 개발을 주도한 게임으로, 전세계 7억명의 유저들을 보유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지식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던파 모바일 TV CF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TV CF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귀검사, 마법사, 거너, 격투가, 어벤져 등이 등장했다.

이번 TV CF는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처음 접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던전앤파이터의 멀티버스 세계관과 캐릭터의 고유의 성격,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국내 출시를 비롯해 10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만회를 기대한다"며 "IP와 대형 게임 그리고 장르 다변화로 총공세를 펼치고 일본법인에서 주도하는 미디어 사업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6일 중대재해처벌법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법안에 대응해 재해예방 등을 위한 산업안전보건 계획을 수립하며, 조직문화 개선 방안에 나섰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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