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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성과급 잔치…은행 '기본급 300%'…보험사 '연봉 30%'

  • 이성민 기자
  • 2022-02-07 16: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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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로고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금융사들이 작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성과급 잔치에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기본급 200%의 경영성과급 지급 등에 합의했다. 직원 사기진작 명목으로 기본급 100%와 100만원도 더해져 사실상 작년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 이상을 받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의 성과급(P/S)은 월 통상임금(기본급 개념)의 300%로 전년(통상임금 200%+150만원)보다 늘었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받는다. 특별지급분으로 직원들에게 100만 마이신한포인트도 제공됐다. 하나은행도 특별성과급(P/S)이 기본급의 300%로 결정됐다.

보험업계의 경우 삼성화재는 올해는 연봉의 평균 36%, 삼성생명은 평균 17% 성과급을 받았다.

작년 '표준연봉'의 평균 3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메리츠화재는 올해 평균 40% 이상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는 표준연봉의 33%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카드업계의 경우 삼성카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계 카드사인 신한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등도 은행 수준으로 지급됐거나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계의 경우 일부 증권사는 실적 연동으로 연봉의 50%를 넘게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성과급으로 1억원을 받았다는 30대 증권사 직원의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이자 장사’와 ‘수수료 장사’로 수익을 올린 금융사들이 성과급을 늘리는 데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한 가계대출 때문에 이자 이익이 급증한 것을 경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 이익을 성과급 형식으로 직원들끼리만 나눠 갖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경우 손해율과 저금리를 이유로 실손의료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보장성 보험료도 지난 2년간 계속 올리면서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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