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5년간 8개 금융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 63명"

강민국 의원 분석…예보 16명, 캠코·신보·산은 각 9명 등
이성민 기자 2022-02-08 17:00:16
강민국 의원
강민국 의원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문재인 정부 5년간 금융 공공기관에 임명된 친정부·친여당 성향의 '낙하산' 인사가 63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 따르면 8개 금융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임원 및 이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약 5년간 임명된 친정부·친여당 성향의 임원·이사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 대선 캠프 출신 ▲ 청와대 고위직 등 코드 인사 ▲ 더불어민주당 출신 등 속칭 '캠코더' 인사를 친정부·친여당 성향의 낙하산 인사로 분류했다.

분석 대상 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한국주택금융공사·서민금융진흥원·중소기업은행·한국예탁결제원 등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기관별 캠코더 낙하산 인사 수는 예금보험공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신보)·산업은행(산은)이 각 9명이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각각 8명과 6명, 중소기업은행과 예탁결제원은 각각 4명과 2명이다.

이들 63명이 맡은 직위는 각 금융기관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이며 이들 중 34명은 현직이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부적격자의 낙하산·보은 인사는 없도록 하겠다는 공언을 허언으로 만들었다"며 "문 정부는 지난 5년간 대선 캠프 출신, 코드가 맞는 사람, 더불어민주당 인사를 공공기관에 골고루 내려주는 논공행상 잔치판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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