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작년 5조 영업이익...롯데쇼핑보다 2배 많아

신세계 매출 6조원으로, 15조원 롯데쇼핑 절반에도 이익은 더 높아...오프라인 혁신 백화점,럭셔리 사업 다각화
김영진 기자 2022-02-09 15:43:1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경쟁사인 롯데쇼핑 대비 매출은 2배 이상 적으나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의 영업이익률이 월등히 높다는 뜻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6조316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2.4%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173억원으로 첫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84.6%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는 백화점을 비롯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대전 Art & Science 신규 오픈과 강남점 리뉴얼 등 백화점의 외형 성장을 중심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상 최대 실적 등 연결 자회사들까지 힘을 보태며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이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SSG닷컴 백화점관 내 해외브랜드 전문관 도입,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사진= 롯데쇼핑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사진= 롯데쇼핑

반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롯데쇼핑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이커머스,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롯데컬처웍스 등을 연결 실적으로 잡는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15조5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2156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백화점과 홈쇼핑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1년은 지속된 코로나 영향으로 사업부별 희비가 교차해 백화점을 제외한 타 사업부들의 실적은 부진했으며 백화점, 마트의 희망퇴직 시행 및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손상차손을 지속 반영하는 등 구조조정 및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한 해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각 사업부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한샘, 중고나라 등에 올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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