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에 알렉사 AI 탑재...'듀얼브레인 AI' 출시

황성완 기자 2022-02-10 10:22:24
KT 모델들이 기가지니에서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하는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들이 기가지니에서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하는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는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와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를 결합한 서비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Dual Brain) AI'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란 국내 1위 AI 서비스인 KT 기가지니와 글로벌 1위인 아마존 알렉사의 AI를 모두 기가지니 단말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는 KT 기가지니3에서만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별도 단말기나 서비스 구매는 필요 없으며, 현재 단말기에서 바로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기가지니에서 '지니야'라고 부르면 한국어 기가지니를,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가지니를 사용할 땐 하얀색, 알렉사를 사용할 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또, 음성뿐 아니라 화면으로도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카드(Display Card)' 기능도 추가됐다. 영어로 알렉사에 질문을 하면 음성과 함께 TV 화면 우측에 카드 형태로 답변이 뜬다.

이 서비스 이용 고객은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튠인(TuneIn)', CNN, Fox, Ted 등 글로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리미엄 오디오북 서비스 '오더블(Audible)'도 이용할 수 있고, 해외 가전제품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KT는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1과 기가지니2에도 듀얼브레인 AI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로써 약 310만명의 기가지니 고객들이 모두 아마존 알렉사를 기가지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KT는 아마존과의 협업 도메인과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5월 아마존과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고 듀얼브레인 단말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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