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에 금값 상승..."영향은 제한적일 것"
2020-11-09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금 시세가 상승세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금 1트로이온스당 1898달러 8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5.78%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주 19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이슈,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높아진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내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발생시킨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의 강세로 인플레 우려가 높아진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당분간 금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유가의 강세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실질 금리가 반등하면서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1분기 이후에는 금 가격도 점차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 TIGER 골드선물(H),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KODEX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인버스(H)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금 ETF다. 주식 종목처럼 거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가 직접 운영하는 KRX금시장도 있다. 각 증권사에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역시 간편하다. 비과세 혜택에 수수료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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