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크라이나 사태, 금융시장 충격 제한적"

이성민 기자 2022-02-22 10:48:15
삼성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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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삼성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이 초기 반응 이후 제한적일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시한부형 위험으로 금융시장이 전쟁가능성을 예상했고 위험이 자산가격에 일부 반영됐다"면서 "단, 향후 전면전으로 확대 여부, 단기 또는 장기전 여부 등에 따라 시장에 추가 반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파급력 측면에서 본다면 역내와 글로벌의 중간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관건은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 .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공급 불안정은 기타 상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기상황은 대체로 중립적"이라며 "지표로 보는 글로벌 매크로 국면은 확장이나 지난해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외부충격에 대한 금융시장의 내성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어 재정정책 가동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될 경우 기존의 긴축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으나 당장 통화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될 전망"이라면서 "통화정책대응이 가동될 가능성이 낮고 러시아가 조용한 전쟁으로 초기 상황을 주도하려고 의도하기 때문에 지정학위기 발발 시 흔히 목격되는 금융시장 충격→ 정책대응→ 위험자산 급반 등의 패턴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다만, 향후 사태의 전개양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관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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