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점포 공동 운영 논의...지점 줄이기 대안

정우성 기자 2022-02-24 15:33:58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이 빠르게 점포를 줄이는 와중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점포 감소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반기 안으로 경북 영주 등에 공동점포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업 범위를 넓혀 2~3곳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0월 은행연합회도 인구가 적은 지방 지점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은행 공동점포 시범 운영 검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은행 외에는 참여 의사가 적극적이지 않았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5대 시중은행의 지점폐쇄 계획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지난해 262개 점포를 닫았다. 지난달에도 70개 이상 점포를 폐쇄했다.

특히 점포 수가 많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폐쇄 수가 가장 많다. 그러나 모바일/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의 반발이 있는 상황이다. 배진교 의원은 “공공성이 요구되는 은행이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폐쇄 절차를 규율한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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