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우먼·코람코더원리츠·지투파워·보로노이…3월 공모주 기대주는?

정우성 기자 2022-02-28 16:14:4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공모주 비수기로 불리는 3월도 10개 종목이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보고서가 나오는 3월 말부터 상장 예비심사에 들어가 5~6월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최근 지수가 흔들리고 있는 점도 한 변수다. 지수가 높을 때 상장을 시도하려는 기업들이 관망에 들어간 모습이기도 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오피스 상장 리츠 ‘코람코더원리츠’가 지난 21~22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3일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최근 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악재 속에서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794.9대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932개 기관이 참여해 108억 5038만 9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공모금액은 5000원으로 기관 투자가의 투자 규모는 5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상장 전 자본유치(Pre IPO)를 포함해 국내 대표 기금 및 공제회들이 참여했으며 해외 기관 119개가 참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중장기 투자 성향을 가진 국내외 주요 기관이 다수 참여해 코람더원리츠의 향후 공모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공모를 주관한 삼성증권 및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주요 국내 투자자들은 대형 우량 기관들을 위주로 의무 확약이 이뤄졌으며 투자 물량 확보에 대한 경쟁도 치열했다”며 “해외 투자자 중에서는 글로벌 탑 티어 헤지펀드를 비롯해 리츠에 대한 전문성과 장기 투자 경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향후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약 1% 수준의 공실률을 자랑하는 하나금융투자빌딩의 안정성, 연 환산 6.2%대의 높은 배당 수익률, 금리 인상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관리 전략을 보유한 점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좋게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람코더원리츠의 기초자산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은 동여의도 금융업무지구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며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그룹 및 글로벌 기업인 한국3M, 인텔코리아 등이 준공 후 지속 임차하고 있는 공실률 약 1% 수준의 안정적인 코어 오피스 자산이다.

기초자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다른 상장 리츠 대비 높은 연 환산 6.2%대의 배당 수익률과 차별화된 분기 배당을 시행해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상품의 가치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자동화 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는 3월 7일~8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상장 예정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주식회사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해 사출성형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시스템 및 직교로봇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로봇제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는 등 현재 산업용 로봇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향후 각 제조산업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환경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IoT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유일로보틱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1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7600원~9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97억 8000만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유일로보틱스는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산업용 로봇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생산력의 기반이 될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공구우먼은 다음달 7~8일 양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4~15일 일반 청약에 들어간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바디 포지티브' 확산세의 영향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구우먼은 지난 2020년 온기 기준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회사는 영문, 일문, 중문으로 개설한 자사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뉴 패러다임 에슬레져 룩을 지향하는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 'ACTIRABLE'을 런칭한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는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반으로 자사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다. 주당 공모밴드는 2만6000~3만1000원, 공모금액은 364억원~434억원이다. 3월 내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다.
15~16일 신한금융투자에서 청약을 받는 세아메카닉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665만 주다.

신주모집 445만 주(66.9%)와 구주매출 220만 주(33.1%)로 구성돼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다. 회사는 3월 10일과 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266억원으로,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86억원(주관사 의무인수주식 포함)을 조달한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향후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생산시설 증축 및 첨단 설비 도입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사업 강화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개발 △다이캐스팅 신공법 기술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다이캐스팅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이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기 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이상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전자 부품) 등이다. 또한 첨단 디스플레이용 디바이스 및 리빙 시스템과 공간 디자인 솔루션을 위한 메커니즘의 설계부터 개발·생산·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고객 니즈 맞춤형 연구개발 역량 △다양한 소재 부품 개발 기술력 △첨단 설비 및 공법에 따른 높은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창현 세아메카닉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 강화, 신사업 투자, 해외 시장 확대 등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 및 하이테크 전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아메카닉스의 2020년 실적은 매출액 82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이다. 특히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매년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한편 세아메카닉스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ISO9001, ISO16949 등 국제 규격 품질경영시스템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경상북도로부터 경북 PRIDE 기업으로 지정됐다. 또한 벤처기업협회로부터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신설된 시장평가 우수 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기업이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로노이의 공모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이뤄지며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 상장 후 주식은 총 1333만 3949주가 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6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시가총액은 6667억원에서 8667억원이다.

보로노이의 일반 청약은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

지투파워는 3월 22~23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공모 청약을 받는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사물인터넷(IoT), ICT, 인공지능(AI) 기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CMD 기술은 IoT, AI 기술로 부분방전, 누전, 가스누출, 이상 변위 등 산업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전환(DX) 기술이다. 산업설비의 이상신호를 검출하는 IoT 센서에 AI 분석, IoT 원격진단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설비 환경에 맞는 DX기술을 탑재했다.

지투파워의 주요제품은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 비중 91.4%를 차지한다. CMD 기술 탑재는 수배전반 전압 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태양광발전시스템에서도 전기 수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합선, 과열 위험에 따른 화재사고 예방한다. 회사는 CMD가 탑재된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지자체 등 관급시장에 공급하며 시장 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지투파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5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 270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작년 달성한 영업이익 30억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투파워는 도로,철도,교량,건축물 등 대상물의 변위나 진동 상태를 진단하는 광섬유 SOC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 가스 절연의 신규 GIS 전력기기,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 상반기 신규 공장을 착공해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퍼스트 무버로서의 기술력과 유연한 생산체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투파워의 공모주식수는 88만5000주, 공모예정가는 1만3500~1만6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19억5000만~145억1000만원 규모다.

[자료=ipostock]
[자료=ipostock]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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