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20)학생부(3)-7.독서활동상황 8.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온라인뉴스 기자 2022-03-14 09: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학생부 7번, 8번은 ‘7. 독서활동상황’,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2023학년도 전국 197개 4년제 전체 모집인원 349,124명의 78.0%인 272,442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필수서류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인데, 이 학생부가 각 대학들이 신입생들을 선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료이다.

특히, 서울소재 상위권대학을 중심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수시모집 전체 모집인원 349,124명의 23.4%인 81,703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성적이라는 결과 값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 내에 기재된 한 학생의 모든 활동의 과정과 그 활동이 학생에게 어느 정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는지,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학생이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를 통해 얼마나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종합하여 평가하여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 7. 독서활동상황 - 학생의 다양성 파악
〈표〉 학교생활기록부 7. 독서활동상황  예시
〈표〉 학교생활기록부 7. 독서활동상황 예시
‘7. 독서활동상황’은 독서활동에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단위로 입력하며, 학생이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를 교과 담당교사 또는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독서활동은 교과목별로 해당교과 관련 독서활동을 교과담당교사가 입력하되, 특정 교과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학급담임교사가 공통으로 입력할 수 있다.

독서활동상황은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증빙자료를 근거로 입력하고 전체 학년 동안 동일한 책을 ‘독서활동상황’란에 중복하여 입력하지 않도록 한다.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 외 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면, 도서명을 포함하여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다. 원서와 한국어 번역본을 모두 읽은 경우, 중복하여 입력하지 않으며, 2024학년도 대입(현 고2)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독서활동상황’은 제공하지 않는다.

입시에서 학생부 7번 독서활동상황은 왜 중요한 것일까? 학생부에서 ‘7. 독서활동상황’은 ‘5.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이외의 다양한 간접경험을 제공해준다. 생소하거나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될 수도 있으며, 진로선택의 과정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는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지원자이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을 통해 관심분야의 폭을 넓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 독서의 첫 번째 목적이라 할 것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수업시간에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을 관련분야의 도서를 찾아 해결할 수도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생기는 지적호기심을 해결하고 보다 깊이 있는 탐구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교 수준의 도서를 미리 읽어봐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학에서도 그런 독서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평가자는 독서활동상황에 기록되어있는 책들의 목록을 통해 지원자의 관심분야와 선택한 진로에 대한 이해와 탐구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 학생의 종합적 특성 파악
〈표〉 학교생활기록부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예시
〈표〉 학교생활기록부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예시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행동발달상황을 포함한 각 항목에 기록된 자료를 종합하여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급 담임교사가 문장으로 입력하여 학생에 대한 일종의 추천서 또는 지도 자료가 되도록 작성한다. 학생의 학습, 행동 및 인성 등 학교생활에 대한 상시 관찰⋅평가한 누가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변화와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기재한다. 장점과 단점은 누가 기록된 사실에 근거하여 입력하되, 단점을 입력하는 경우에는 변화 가능성을 함께 입력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7호에 따른 조치사항을 조치 결정일자(교육지원청 내부결재일)와 함께 결정 즉시 입력한다. 그리고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을 받은 학생이 이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경우, 변화된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입력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성적이라는 결과 값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 내에 기재된 한 학생의 모든 활동의 과정과 그 활동이 학생에게 어느 정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는지,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학생이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를 통해 얼마나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종합하여 평가하는 것이다.

‘내신성적’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창의적’으로 경험해 보고 ‘독서활동’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수험생 본인의 행동 모든 것이 학생부에 모두 고스란히 기록되는 만큼 학교생활 중의 모든 활동에 성심성의껏 임해야 할 것이다. 내 학생부는 학교 선생님들이 기록해 주시지만, 내 학생부에 기록할 것들을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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