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입니다"....유명 금융인 사칭한 사기 조심하세요

정우성 기자 2022-03-09 17:36:45
[tvN 캡쳐]
[tvN 캡쳐]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유명 금융인들을 사칭한 투자 정보 업체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9일 제보에 따르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의 이름을 빌린 리딩방이 개설돼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리딩방은 주식 투자를 리드(이끌다) 해주면서 정보 제공 수수료를 받는다.

홍보 메시지엔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는 유퀴즈 82회차 출연자 강방천입니다"라고 쓰였다. 그러면서 "4일 안에 무조건 최고 (수익률) 230%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만약 손실 시 저희 에셋플러스에서 1억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강 회장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운영하는 것처럼 속인 것이다.

기자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문의한 결과, 강 회장은 물론 회사가 카카오톡방을 통해 정보 제공을 하는 일은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증권 방송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금융회사 임원을 도용한 사기도 빈번하다. 문제는 이들이 온라인상으로 회원을 모집하다 보니 추적과 처벌이 쉽지 않다는 점에 있다.

H 증권사 소속 C 이사는 "내 이름과 사진을 도용한 카카오톡 채널이 생겨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칭 계정이라는 것 외에는 범죄 혐의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투자자들 스스로 이런 리딩방을 이용하기에 앞서 제대로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자 메시지 캡쳐]
[문자 메시지 캡쳐]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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