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소주 가격 올랐다...무학·제주맥주·하이트진로 주가 '급등'

정우성 기자 2022-03-10 15:51:45
서울 한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주류 가격 인상 여파에 관련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코스닥에서 제주맥주 주가는 11.40% 오른 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도 소주 회사 무학 주가도 7.95% 올랐으며 하이트진로 주가도 5.62% 오른 채로 마감했다. 롯데칠성(+5.37%), 하이트진로홀딩스(+3.47%) 등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주류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일선 식당의 소주 판매 가격도 줄줄이 오른 결과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이달 2일 기준 전국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대상으로 소주 가격 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주 판매 가격을 올렸는지를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13.1%(17명)는 인상했다고 답변했고, 나머지 86.9%(113명)는 아직 올리지 않았다.

소주 가격을 올렸다는 업주 중 9명은 1천원, 8명은 500원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외식업소의 48.7%(55명)는 앞으로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미 가격을 올렸거나 향후 올릴 계획이 있는 외식업주를 합치면 총 7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약 55.4%에 달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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