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주류소매업...유통업계 먹거리 찾기

신세계, 미술품에 관심 서울옥션에도 투자...BGF리테일 건기식 판매 확대
김영진 기자 2022-03-15 15:53:0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올해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상장 유통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규 사업을 추가한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부가통신사업,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광고대행업, 기타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컨텐츠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다.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은 급성장하는 미술품 및 리셀 판매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과 미술품,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서울옥션 유상증자에 참여해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롯데쇼핑이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을 추가한 것은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오픈한 '보틀벙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롯데쇼핑은 조상철 서을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그는 현재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이다. 조 변호사는 과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재판에 넘긴 인사로 알려져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건강 보조식품 소매업과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LPG, 전기 충전소 포함) 건설, 관리, 운영, 임대 관련 제반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BGF리테일이 건강 보조식품 소매업을 추가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등을 운영 품목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는 뷰티 의료 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계열사 에스트라 흡수합병에 따른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LG생활건강도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가공·판매업을 사업목적 안건에 추가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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