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건설업체 일감 확보에 국내외 전방위 협력

제2회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 개최
김영명 기자 2022-03-15 17:19:53
제2회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가 13개 대기업, 4개 협회, 부산시가 참여한 가운데 15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됐다./사진=부산시청
제2회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가 13개 대기업, 4개 협회, 부산시가 참여한 가운데 15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됐다./사진=부산시청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부산시는 15일 시청에서 ‘새로운 상생 약속, 도약하는 부산경제’라는 주제로 제2회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 꾸준히 활발하게 진행되는 민간개발과 함께 북항 재개발 등 대형 국책사업과 도시 인프라 확충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부산 건설업체의 일감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건설사, 건설 관련 단체가 부산지역 건설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부산경제를 든든히 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로 2020년 첫 개최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부산 건설정책 공유 및 부산 경제활성화 업무협약식(MOU)이, 2부 행사에서는 부산건설업체와 건설 대기업 간 ‘상생 멘토링’이 진행됐다.

업무협약식에는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함께 △GS건설 △DL건설 △KCC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한라 △HJ중공업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 대기업 13개사, △해외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시회 등이 참석해 부산건설업체 일감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지속적인 유대로 부산 건설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부산시와 건설 대기업, 관련 단체·협회가 상생발전의 의지를 담아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획기적인 횡보다. 협약서에는 △건설 대기업의 부산지역 건설사업장에서 부산 건설업체 참여 확대 △부산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사업 참여 확대 △부산 건설업체 역량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상생 멘토링에서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 전문·기계설비 건설업체 Scale up 지원사업’에 참여한 부산건설업체 49개사와 현재 부산지역에서 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13개사 등이 함께 하는 1:1 상담이 진행됐다.

부산시는 상생 멘토링 자리에서 참여하는 대기업과 관련 협회에 가덕도 신공항·북항 재개발·신항만 건설 등의 대형 국책사업과 원도심 재개발·에코델타시티·사상스마트시티·그물망형 철도체계 구축 등 ‘15분 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부산의 핵심사업을 소개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시는 그동안 ‘스케일 업’, ‘하도급 홍보세일즈’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난 5년 동안 추천한 55개 전문업체가 건설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413건 등록됐다”며 “무엇보다 스케일 업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6년도 77% 수준에 머물던 지역업체 하도급률이 지난 연말에는 85%까지 올라가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두 번째 상생 멘토링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시·대기업·협회가 부산 건설업체를 위해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로, 부산 건설업체의 일감이 크게 늘어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담당 주무관은 “Scale up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 대기업과 상호 멘토링으로 기술력을 협조하며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면서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해 매년 추진되고 있으며(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 현재까지 총 68개의 부산 건설업체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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