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작년 이자로 46조원 벌어…"이자수익+산은 효과"

순익 17조원 육박…40% 가까이 증가
이성민 기자 2022-03-16 15:36:34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4조8000억원(11.7%) 증가한 46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관련 이익(1조8000억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이자수익자산은 2020년 2521조3000억원에서 2021년 2758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7조원으로 전년(7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 모두 감소했다.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판매비와 관리비는 2020년보다 2조2000억원 더 많은 26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1%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자기자본 등을 지속해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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