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꿀팁] 유럽탄소배출권ETF·한화K리츠플러스·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미래전략배분TDF2025에 돈 몰린다

돈 몰리는 펀드 이유 따져보니
정우성 기자 2022-03-21 09:46:05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9월 상장된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는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ER을 기초지수로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ropean union Allowance, EUA)의 가장 가까운 12월물 선물가격을 추종한다.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긴축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상품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설정 후 수익률도 27.2%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 2022.3.18 기준)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지정학적 이슈로 탄소 중립 시기 지연과 경기 둔화 우려가 겹쳐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유럽위원회의 클린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의 뉴스에 반등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공급의 급격한 감소와 점진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가격이 하락할 때 마다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자료=유리자산운용
자료=유리자산운용
이날 유리자산운용은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펀드’ 순자산이 3,000억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매 분기 1000억씩 증가하는 속도로, 최근 반도체 주가하락을 감안하면 더 눈에 띄는 수치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겪고 있다. 반도체 섹터도 나스닥지수와 비슷하게 연초 이후 약 20%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익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가 대외적인 변수들로 주가가 하락한 현 상황을 좋은 투자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다.

반도체 전문 리서치 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대비 10% 이상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의 대표종목들은 연간 30%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예측치는 매월 더 높은 수치로 수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기업들은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많이 싸진 상황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은 투자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헤지가 되어 있지 않은 ETF 대비, 환헤지를 선택할 수 있는 펀드가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데 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최근 변동장 장세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며 각광받고 있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지난 18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0.99%, 3개월 수익률 1.14%, 6개월 수익률 2.93%로 코스피 조정장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K리츠의 올해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은 5.4%로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 수익률 1.8%의 3배에 달한다. K리츠의 배당수익률은 5~7%로 글로벌 리츠 3% 대비 높은 수준이며 주당 배당금도 안정적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 규모는 전세계 8위인 반면 K리츠는 주식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이 0.4%에 불과해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리츠 시장에 진출하면서 IPO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상장 리츠의 신규자산 편입, 부실 자산 매각, 용도 변경 등 자산 리밸런싱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성장성을 띠고 있다.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적극적인 IPO 물량 확보를 통해 펀드 수익률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향후 IPO 일정으로는 △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KTB물류리츠 △인마크리츠 △GS리츠(가칭) △한화리츠 △KB리츠 △대신글로벌리츠 등이 대기하고 있다.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팀장은 "연초 이후 하락장 속에도 K리츠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시장 태동기에 있는 K리츠가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국가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면서도 주당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식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여도 K리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신증권, 포스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우리은행(퇴직연금)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직판 애플리케이션 '파인(PINE)'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이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TDF 중 설정액 1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 설정액은 1조 147억원이다. 이는 국내 TDF 중 최대 규모로, 2위(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 5,062억원)와 3위(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0, 5,015억원) 합계보다 크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2017년 3월 13일 설정 이후 5년여만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다.

TDF란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연금 가입자를 위한 금융상품이다. 가입자가 목표 시점(Target Date)을 선택하면 펀드가 생애 자산배분곡선(Glide Path)에 따라 자체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하며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선보였으며 TDF 운용규모가 2월말 기준 설정액 3.6조원, 순자산 4.8조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목표 시점이 2025년이며 다양한 수익전략에 배분하는 펀드다. 펀드는 수익원천을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기본수익전략,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전략, 다양한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멀티인컴전략,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수익전략 네 가지로 구분하고 생애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손실회복기간 극소화 전략을 통해 위험관리에 원금회복기간을 고려한 점 또한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를 자체 운용하고 있다. 임금상승률, 소득공백기간 등의 고용시장 상황과 장기 물가상승률, 평균수명, 평균저축률 등 거시경제 변수를 종합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생애 자산배분곡선을 만들어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또한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정기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투자 자산과 투자 상품을 발굴해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자체 운용을 바탕으로 전략에 분산투자하는 전략배분TDF와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TDF로 총 13개 TD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대표(전무)는 “미래에셋TDF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자체 운용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연금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가 설정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미래에셋은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해 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