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꿀팁] '안전한' 펀드에 돈 몰린다…배당주·외환·채권펀드 인기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 3천억원 돌파
정우성 기자 2022-03-28 10:51:36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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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국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 미국 달러화, 채권에 투자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펀드가 인기다. 북한 핵 위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미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이 3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25일 종가 기준 3,030억원). 순자산 3천억원 돌파는 2019년 7월 해당 ETF 상장 이후 2년 8개월만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원-달러 환율 변동과 단기 채권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ETF는 달러 표시로 발행된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 투자해 단기 채권 성과를 추구하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 받는다. ETF는 MMF, CMA와 같이 별도로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으며,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만기연장에 따른 불편함이 없다. 해외 ETF 직접 매매 대비 저렴한 매매 비용 또한 장점이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국내 상장된 미국 달러 ETF 중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만 투자가 불가한 연금저축계좌와 달리 퇴직연금계좌에서는 선물에 투자하는 ETF 또한 투자 불가하다. 해당 ETF는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하다.

ETF 비교지수는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다. 해당 지수는 미국 국채(U.S. Treasury Note) 중 잔존만기가 1개월~1년인 달러 표시 채권으로 구성된다.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Korea Paper, 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하며 ETF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를 비교지수와 유사하게 6개월 내외가 되도록 운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정의현 팀장은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며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단기채권 운용으로 인한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대표 ESG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는 28일 출시된다.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는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 달리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전세계 약 1만 1천개 기업 중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이 증가하거나 유지된 10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펀드의 배당수익률은 약 4% 수준이 예상된다.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Co.)은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를 가진 IT기업으로 지난 10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 왔으며 약 4.9%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이처럼 10년 이상 장기간의 평가기간을 통해 현금흐름과 안정성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을 선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ESG 투자 트렌드에 맞춰 ESG 점수가 낮은 기업을 배제하는 전략도 추가했다. ESG 평가 점수가 낮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여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우수한 현금흐름이 검증된 기업과 주주환원정책을 보유한 ESG 우수 기업은 꾸준한 배당 성장을 견인할 수 있어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국면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라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박원정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는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함과 동시에 성장성이 높은 IT 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전통적인 고배당주와는 차별화된 상품”이리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 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대표이사 박학주)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NH-Amundi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NH-Amundi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는 연기금 및 대형 법인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특화된 서비스인 전문 OCIO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한 것이다.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서비스란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주는(아웃소싱) 방식이다. 동 펀드는 연기금 OCIO에서 추구하는 수준의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일반투자자도 연기금 수준의 자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투명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자산배분, 시나리오분석 및 투자펀드 선별 등의 투자전략 전반에 ESG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글로벌 ESG 투자에 있어 선두 운용사인 Amundi의 글로벌 자산배분모델을 적용하며 ESG스크리닝에 기반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또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수행함에 있어 시장상황에 따라 기민한 대응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자형 구조로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母)펀드에 투자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며 시장에 단기 충격 발생시 적극적인 위험관리와 환헤지비율 조정 등을 수행한다.

NH-Amundi자산운용 박학주 대표는 ‘국민연금처럼 장기간 글로벌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면 투자타이밍 고민을 덜 수 있다’며 ‘수익률 목표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추고 대신에 연기금처럼 위험관리를 잘 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올바른지구 OCIO’로 검색하여 NH-Amundi자산운용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사진=NH-Amundi자산운용
사진=NH-Amundi자산운용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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