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대마 합법화 길 열리나…마이더스AI·우리바이오 '상한가'

대마 관련주 중 한국비엔씨는 약세
정우성 기자 2022-03-29 16:24:4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정부가 산업용(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대규모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29일 코스닥에서 마이더스AI 주가는 상한가인 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보보안솔루션업체로 코로나 진단기, 진단키트와 개인용 혈당측정기,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등의 해외 수출 사업을 하고 있다.

마이더스AI는 지난해 1월 미국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 지분 51% 인수를 마쳤다. MFM은 미국 내 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시설을 갖춘 업체다.

이날 우리바이오 주가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연구 허가 승인에 따라 대마 관련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반면 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온 한국비엔씨 주가는 이날 장 초반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2.79%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의료용 대마 테마보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모양새다.

코스닥 상장사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감사 의견 '한정' 의견을 제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 28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업용 대마 생산 전 주기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 관리 제도가 완비되면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 시설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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