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임명·지방선거 앞두고 티비씨·오리콤 주가 오르는 이유는?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총리 거론
홍준표 의원 대구시장 여론조사 앞서
정우성 기자 2022-03-30 11:44:49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용만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용만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내각 구성,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코스닥에서 오리콤 주가는 8.95% 오른 8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리콤은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다.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의 아들 박서원 부사장이 오리콤에 근무한 인연이 있다. 다른 두산 계열사보다 박용만 회장과 관련이 깊다는 이유로 '박용만 테마주'가 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박용만 전 두산 회장이 국무총리 후보군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박 전 회장과 아들들이 지난 24일 보유한 (주)두산 1300억원 규모 주식을 매각한 것도 '백지 신탁(고위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공무수행 과정에서의 공⋅사적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당해 주식을 매각하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맡기는 것)'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회장과 아들들은 스타트업 투자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구 지역 방송사 티비씨 주가도 6.46% 올랐다. 티비씨는 자유한국당 시절 홍준표 대표의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배병일 영남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어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된다.

홍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시장 여론조사 결과가 홍 의원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테마주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이다. 그러나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남스틸, 한국선재, 보광산업, 화신정공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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