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25)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대비하기

온라인뉴스 기자 2022-04-18 08:59:59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하여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종합평가하는 전형이다. 올해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198개 4년제 대학 중 61개 대학을 제외한 137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수시모집에서 29.9%인 81,390명, 정시모집에서 0.4%인 313명을 선발한다.

수도권소재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38,787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45.5%에 해당하지만 비수도권소재 대학은 42,603명으로 22.8%에 해당하여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의 비율이 수도권소재 대학이 더 높은 편이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

1.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수험생들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하여 도입한 평가시스템이다. 수시전형에서 선발인원의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서울지역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훨씬 많다.

2.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 논술성적, 수능성적과 같이 단일한 평가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을 활용한다. 수험생이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 왔는가를 대학별 평가항목으로 ‘기초학업역량(학업성취도, 학업의지, 지적호기심 및 탐구능력, 학업태도 등)’, ‘전공・계열적합성(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전공관련 활동, 전공에 대한 열정 등)’, ‘인성(공동체의식, 성실성, 소통역량 등)’, ‘발전가능성(창의성사고, 종합적사고, 자기주도성 등)’을 통해 종합적이며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3.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서류평가로 1단계에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의 경우 면접 없이 서류 100 또는 일괄합산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4.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를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면접을 시행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또는 전형이 있다. 면접의 경우 동일 대학에서도 전형을 면접형/서류형으로 구분하여 면접이 없는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서류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의 경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에 활용하는 대학도 있지만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는 대학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5. 올해 자기소개서 제출을 해야하는 서울소재 대학 및 전형은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잠재능력우수자/가톨릭지도자추천, 건국대 KU자기추천, 경기대 KGU학생부종합,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광운대 광운참빛인재/소프트웨어우수인재, 국민대 학교생활우수자/국민프론티어, 덕성여대 덕성인재Ⅰ/덕성인재Ⅱ, 동국대 Do Dream/Do Dream(소프트웨어), 동덕여대 동덕창의인재, 명지대 명지인재(서류), 삼육대 세움인재, 서울대 지역균형/일반,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Ⅰ/학생부종합전형Ⅱ, 서울여대 바롬인재(서류), 성균관대 계열모집/학과모집, 성신여대 자기주도인재/학교생활우수자, 세종대 창의인재전형(서류형)/창의인재전형(면접형),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숙명인재Ⅱ(면접형), 숭실대 SSU미래인재/SW우수자, 연세대 국제형(국내고)/활동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내신성적 중요도

1.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내신이 중요하다는 말은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내신성적만으로 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비교과영역은 평가대상이 아니다. 각 대학에서 정한 계산식에 따라 나온 내신성적을 가지고 합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2. 학생부종합전형종은 흔히 알고 있는 학교생활충실도(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항목으로 삼고 있는 많은 것 중 특히 학교생활충실도라는 항목에서도 내신성적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3. 학교생활충실도는 내신성적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교과목의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를 활용해 산정한 학업능력 지표와 교과목별 이수현황과 기울인 노력 등으로 평가한 성취수준, 학업의 발전정도 등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지만 그 외에도 자발적 의지와 태도, 계획의 수립과 실행과정 등의 부분, 또한 어떤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깊고 폭넓게 탐구한 활동 등이 모두 평가요소가 된다.

4. 내신성적이 표기되는 학생부상의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에서도 단순히 내신등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내신성적만 좋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자의 기본적인 학업역량과 학교생활 등을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5. 내신성적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다양한 수상실적과 활동내역들, 선생님들의 평가, 관심분야에 대한 독서활동 등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기재되어 있다면 훨씬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6.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특정영역의 우수성만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각 대학 평가자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여러 항목들을 평가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을 제외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모든 부분이 평가에 활용된다.

7.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미 결정된 내신성적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과는 달리 어떤 결과가 이루어지게 된 ‘동기’와, 그 결과를 위해 노력한 ‘과정’,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그래서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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