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가입자 '천만' 넘었다…카톡 이어 2위

국민 서비스된 세금 환급 서비스
정우성 기자 2022-04-03 12:17:02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 대행 서비스인 ‘삼쩜삼’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3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2020년 5월 종합소득세 정기 신고 사전 신청 서비스를 첫 선보인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사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로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은 것은 카카오톡에 이어서 두 번째다.

유료 서비스 기준으로는 대한민국 최단 시간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대한민국 모든 납세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렵고 복잡한 세금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서비스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세무회계 서비스를 도입한 삼쩜삼은 프리랜서와 아르바이트에 부과되는 소득세율(3.3%)에서 이름을 딴 서비스다. 이들이 환급받을 금액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2년도 안 돼 ‘국민 앱’이 될 수 있었던 이유다.

다만 기존 세무사 업계와 갈등도 만만치 않다. 한국세무사회로부터 세무대리 불법행위로 경찰에 고발되기까지 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연맹도 세금 환급 대행 앱 삼쩜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불공정행위로 신고했다.

이용과정 중 주민번호와 소득 내역, 홈택스 계정 정보를 수집했으나 목적과 이유를 고지하지 않았고, 회원가입으로 간편하게 세금을 환급받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펼쳤다는 게 주요 이유다.

국세청도 선제적으로 종소세 환급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굳이 삼쩜삼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자비스앤빌런즈 입장에서는 마냥 축제 분위기일 수 없는 이유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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