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터널 건설현장 첨단 스마트기술 적용

7일 김포-파주 국도 2공구에서 기술시연회…생산성·품질·안전 향상 기대
김영명 기자 2022-04-07 16:41:31
현대건설이 개발한 TBM 모델링 이미지./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개발한 TBM 모델링 이미지./사진=현대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현대건설은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에서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경기도 파주시 현장에 있는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열렸으며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본부장 △김유복 한국도로공사 R&D본부 본부장 △조성민 스마트건설사업단 단장 등 스마트건설 관련 주요 정부부처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생산성·품질·안전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키는 현장의 스마트화”라며 “이는 정부부처, 산학연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만 정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기범 본부장은 “현대건설은 꾸준히 연구한 기술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공유해 건설업계 전체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에 이를 수 있도록 건설업계 모두의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한강터널에서 적용한 첨단 TBM 기술을 포함해 터널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건설 기술과 현대건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터널 굴착 장비인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해 운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자체 개발 기술(TADAS)을 활용해 굴착 데이터와 지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방법을 제시해 TBM 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터널의 시공 정보와 전체 현장 현황 정보는 현대건설의 BIM 기반 디지털 시스템과 중앙 통합운영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작업을 원격 지원·관리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터널 현장의 원활한 무선 데이터 통신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TVWS)을 적용해 터널 전 구간에서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스마트건설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무선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 현장 관리에 활용 가능한 원격드론, 무인지상차량 등도 터널 현장에 투입해 AI 기반의 안전관리 및 라이다 기반의 측량 업무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AI 재해예측 시스템을 통해 안전관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특수장비인 TBM의 시공 단계를 VR 시뮬레이터로 구축해 모든 시공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몰입형 안전 교육도 수행이 가능하다. 현장 내 모든 차량계 건설장비에도 AI 기반의 근로자인식카메라를 설치해 관리사각지대에 발생하는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해서 사전 제작-현장 조립 방식의 건설형태인 OSC을 구축하고 자동화 기기 및 산업용 로봇(스팟)을 개발하는 등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실증과 함께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스마트화는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현대건설이 쌓은 노하우를 산학연 관계자들과 공유해 국내 건설 산업계의 상생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스마트건설기술의 확대 적용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설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