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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용산, 대선 한 달만에 아파트값 0.38% ↑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남, 서초, 양천 상승세

  • 김영명 기자
  • 2022-04-08 14: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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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 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지역./사진=부동산R114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됐다.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정책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은 재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특히 재건축 완화 기대감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의 영향으로 용산구 아파트값이 0.38%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용산구의 아파트값 상승과 함께 △서초 △강남 △양천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 이후 아파트값 상승 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선 직후인 11일 조사에서는 상승지역 7곳이었으나 대선 한 달인 이번 주 조사에서는 12곳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추가적인 제도 변화를 좀 더 지켜보려는 심리도 강해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4%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도시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 및 인천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로 전세 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대부분 지역이 매물 적체로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3%, 0.04%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매매 시장을 보면 서울 지역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재건축 이슈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용산(0.10%) △동작(0.06%) △강남(0.04%) △도봉(0.04%) △광진(0.03%) 등이 상승했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1500만원 남짓 올랐으며,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와 현대한강이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대방동 대방e편한세상1차, 대림,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개포우성1차, 압구정동 신현대, 미성2차 등이 2500만~1억원 상승했다. 반면 △서대문(-0.05%) △마포(-0.05%) △송파(-0.01%) △성동(-0.03%) △동대문(-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03%) △평촌(0.03%) △위례(0.03%) △일산(0.01%) △산본(0.01%) △중동(0.01%) 등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오른 반면 △동탄(-0.14%) △파주운정(-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 현대아이파크, 장미코오롱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5차, 꿈우성이 1000만원 남짓 올랐으며, 위례는 장지동 힐스테이트위례송파가 1000만원 남짓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이번 주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파주(0.06%) △구리(0.02%) △부천(0.02%) △고양(0.01%) △김포(0.01%) △오산(0.01%) △이천(0.02%) 등이 올랐다. 반면 △화성(-0.13%) △양주(-0.04%) △수원(-0.04%) △의정부(-0.03%)는 하락했다.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 파주힐스테이트1차, 두산위브 등이 205만~500만원 올랐고, 구리는 수택동 토평주공5단지, 토평동 토평상록이 500만~65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심곡본동 부천극동, 롯데, 송내동 송내동신 등이 500만원 남짓 올랐다.

전세 시장에서는 하락의 영향세가 컸다. 먼저 서울은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송파(-0.17%) △서대문(-0.10%) △관악(-0.09%) △금천(-0.06%) 등이 떨어진 반면 △중구(0.14%) △동작(0.12%) △성동(0.11%) △용산(0.07%) 등은 소폭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한양, 고덕현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가락동 쌍용1차, 신천동 장미1차, 풍납동 한강극동,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한양, 남가좌동 DMC에코자이,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1500만~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13%) △파주운정(-0.11%) △동탄(-0.10%)이 하락했으며, △일산(0.02%) △평촌(0.01%)은 상승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9차, 야탑동 장미현대,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남짓 하락했고,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가 500만~2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용인(-0.06%) △광명(-0.02%) △의정부(-0.01%) △인천(-0.01%) 지역에서는 하락했으며, △성남(0.08%) △파주(0.05%) △부천(0.03%) △시흥(0.03%) 등은 올랐다. 용인은 영덕동 흥덕마을11단지경남아너스빌, 상현동 만현마을1단지롯데캐슬,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광명푸르지오, 주공12단지가 500만원 정도 내렸고, 의정부는 민락동 민락e편한세상이 500만원 남짓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태스크포스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로 주요 재건축 단지(지역)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노원, 강북, 성북 등 하락세가 짙던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이라며 “새 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자칫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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