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현대바이오 주가↑…"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일동제약 하한가에 반사 효과?
정우성 기자 2022-04-13 13:32:46
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급등한 일동제약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진 가운데 다른 치료제 개발사 주가는 오름세다. 경쟁자인 일동제약의 추락에 반사 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13일 오후 1시 23분 기준 코스피에서 신풍제약 보통주 주가는 18.14% 오른 3만 8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적용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신풍제약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동제약이 하한가까지 떨어진 이날, 신풍제약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아진 시장의 관심이 다시 신풍제약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현대바이오 주가는 16.96% 오른 채로 거래되고 있다.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임상2상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결정됐다고 밝힌 결과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임상2상 단계에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현대바이오의 CP-COV03에 대해 지난 4일 감염병임상시험센터 협의체 심의를 별도로 거쳐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지원재단은 현대바이오의 CP-COV03 임상2상에서 연구자(PI) 연계와 임상참여자 모집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신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 3상 경구치료제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서울의료원 등 7개 임상기관의 전담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참여환자 모집 등을 지원하고 있다.

CP-COV03는 약효의 초점을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 숙주인 세포에 맞추는 최초의 순수 국산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로, 현대바이오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해 임상참여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a/2b상을 통합진행한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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