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계곡 살인 ‘이은해’, 공개수배 2주째 행방 묘연…국민들 관심은?

주서영 기자 2022-04-13 14:35:39
이미지= TDI(티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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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가평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가 잠적 4개월, 공개수배 2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두 사람은 2020년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계곡 살인사건’ 방송을 통해 크게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이은해의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인천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현재까지 휴대전화 및 카드 사용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잠적 중이며 검찰은 3개월째 두 사람의 소재를 찾지 못하자 결국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결국 남편을 살해하고 수개월째 잠적 중인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에게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 수배된 3월 30일부터 2주가 지난 어제까지의 검색량을 살펴본 결과, ‘이은해’에 대한 검색량은 PC와 모바일 도합 145만2,218건, ‘조현수’에 대한 검색량은 PC와 모바일 도합 5만7,941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주 동안 ‘이은해’와 ‘조현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4월 3일이었다. 전날인 4월 2일 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020년 방영했던 ‘가평계곡 익사 사건’의 후속취재 내용을 추가해 재방송했으며 사건이 재조명되자 이튿날까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이다. 4월 3일 용의자 ‘이은해’의 검색량은 15만 건을, 상대적으로 낮았던 공범 ‘조현수’의 검색량도 8천 건을 넘겼다.

‘이은해’에 대한 연관검색어로는 ‘이은해 인스타’, ‘이은해 그것이 알고싶다’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이은해 러브하우스’도 눈에 띄었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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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이은해’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02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집을 개조해주는 MBC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때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는 발언으로 출연자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해당 방송본을 통해 지금과 달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견했던 이은해의 어린 시절 모습이 뒤늦게 발견되며 새삼 화제가 된 것이다.

가평계곡 살인사건과 용의자 이은해, 공범 조현수가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관련된 언론의 보도도 많았다.

이에 두 사람이 공개 수배된 3월 30일부터 2주간 ‘이은해’, ‘조현수’와 관련된 뉴스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이은해’와 함께 사용된 빈도가 높았던 키워드는 ‘계곡’, ‘남편’, ‘살인’ 등이었으며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도 높은 빈도로 사용됐다.

지난해 12월 13일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다음 날 2차 조사에 불응한 채 도주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두 사람의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상당 기간 종적을 감춘 두 사람을 두고 밀항 및 해외 도피 가능성까지도 제기되는 가운데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은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한 합동팀을 구성해 주변 인물들을 파악하고 검거망을 좁히려 시도하고 있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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