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창원·통영·고성시와 진해만권 신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 ‘맞손’

상호 협약 체결
고정욱 기자 2022-04-15 14:46:38
변광용 거제시장(사진 왼쪽)이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과 함께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진해만권 신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사진 왼쪽)이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과 함께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진해만권 신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스마트에프엔=고정욱 기자] 경남 거제시는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과 함께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진해만권 신(新)문화관광·경제벨트’를 기반으로 진해만권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시·군은 이 자리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진해만권의 발전가능성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전방위적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진해만을 공통분모로 문화·관광, 산업·경제, 광역 교통망, 해양·환경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협력을 추진하고 연계 협업을 통해 상생발전과 공동 번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한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 논의되는 등 진해만권의 입지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진해만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들의 상호협력이 동북아 물류 거점 구축과 연계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해만을 환상(環狀)구조로 감싸고 있는 4개 시·군은 ‘신문화관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에 뜻을 함께했다.

업무협약에는 ▲진해만권 신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특화된 연계 협력사업 발굴 추진 ▲문화·관광·해양레포츠 거점 조성 및 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진해만권 연계 관광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공동 노력 등 4개 시·군이 자랑하는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사항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4개 시·군은 ▲조선·해양 산업 및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민간투자사업 확대 및 지역 상권 연계 활성화 공동 추진 ▲지역간 상호교류와 주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개선 ▲진해만 해양폐기물 공동 처리와 수산자원 공동 보호·관리 시스템 구축 등 산업·교통·환경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상호협력도 약속했다.

4개 시·군은 오는 6월 시·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 연계협력 세부사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에 ‘진해만권 신문화관광·경제벨트’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4개 시·군의 상생발전 효과가 동남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경남 전체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견인하는 미래의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정욱 기자 go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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