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환경오염 원천차단 ‘모델하우스 미래 버전’ 공개

먹거리 활용한 종이벽지, 점토 패널 등 재활용 가능 소개 활용
김영명 기자 2022-04-18 17:42:28
한화건설이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구성돼 있는 VR존./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구성돼 있는 VR존./사진=한화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한화건설이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미래 건설시장의 새로운 동력인 친환경 사업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건설사마다 아파트, 주택 건설 공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모델하우스, 즉 분양홍보관이다. 분양홍보의 성공에 따라 대규모 건축 사업의 성과가 갈리기 때문에 건설사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멋지고 세련되게 만들기 마련이다.

한화건설은 아파트 분양의 필수요소인 분양홍보관의 건설에 있어 자사의 핵심 기술인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적용하며 건설사의 기본적이면서도 고질적인 체질 변화에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 활동의 경영원칙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 사업을 목표로 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의 분양홍보관은 일반 분양홍보관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을 만드는 데 사용된 다양한 소재 중 내부 타일과 바닥 카페트 등은 소재 재활용 및 철거 후 새 제품으로 재제작이 간편한 제품을 사용해 마감재 공사에 활용했다. 분양홍보관의 종이벽지는 녹차, 쑥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사용했으며 점토로 만든 패널을 사용하는 등 분양홍보관 설치 공사에 들어간 제품 대부분이 친환경 자재들로 구성됐다.

분양홍보관이나 모델하우스는 실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거주공간을 실제로 만들기 이전에 단기간 홍보를 위해 만든 가설건축물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기간 사용하고 해체하게 될 가건물을 제작하고 분양 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건설폐기물 또한 그 분량이 상당하다. 이들 중에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도 많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건설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은 그룹의 친환경 경영을 위한 일환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건축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경보호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분양홍보관 내 부착식 사인물은 기존의 종이나 플라스틱, 나무 등에서 벗어나 재사용이 가능한 빔프로젝터, 미디어패널,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모니터 등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이전의 분양홍보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홍보방식을 사용해 폐기물의 발생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은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요소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기존 모델하우스는 실제 건립된 유니트를 촬영해 VR 화면을 제공하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유니트와 커뮤니티 시설은 미니어처로 만들어 전시해 왔다.

한화건설은 미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 시설의 모형을 대체하는 VR 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했다. 이를 재활용 소재로 만든 분양홍보관 안에 터치식 모니터와 분야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방문객들이 더욱 생생하게 거주 공간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화건설은 VR(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자재만 사용함으로써 모델하우스에도 친환경 경영을 접목하고 있다. 이 방법을 통해 미니어처 철거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모니터를 터치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 현실감 있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분양홍보관이 아닌 언제 어디에서나 홍보관의 내용들을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는 전천후 환경을 구축했다.

이렇게 ESG 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델하우스 제작과 최첨단 VR 기술을 통해 고객들은 분양 정보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고, 건설사의 입장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며 분양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평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홍보관은 건설업계에서 폐기물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건설사의 노력으로 줄일 수 있는 폐기물은 최대한 줄여나가면서, 가설건축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추가로 확대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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